2016년 아프리카TV 대상은 철구, 보겸, 감스트 3명이 받았습니다. 2명도 아니고 3명씩이나 되는 대상 수상자를 만들어낸 아프리카의 의도는 무엇일까요? 저는 이 한장의 사진이 이 물음에 대한 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아프리카TV

아프리카 주가

올해 10월 있었던 대도서관의 호스팅비 사건으로 인해서 인기 BJ들이 아프리카TV를 대거 떠났습니다. 대도서관, 윰댕, 밴쯔, 풍월량, 쉐리, 홍방장 등이 유튜브, 트위치TV로 떠났죠. 그로 인해서 아프리카TV의 주가가 굉장히 많이 떨어졌습니다. 


대도서관, 윰댕이 떠날때만 해도 눈하나 꿈뻑하지 않던 아프리카는 종합게임 BJ 탑3인 홍,쉐,풍이 떠나고 나서야 뒤늦게 정신을 차렸죠.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처럼 이 사건이 터지기전 아프리카는 부랴부랴 BJ들에게 더 좋은 방송환경, 신규 BJ들이 클 수 있는 환경을 제시할 것을 약속을 했지만 이미 돌아선 민심을 되돌릴 수 는 없었습니다. 


대상을 주긴 줘야 겠는데...

철구

아프리카의 대통령이라고 불리며 왠만한 연예인보다 인기가 많은 철구. 그가 방송을 켜면 수만명이 그의 방송을 시청할 정도로 유명한 BJ입니다. 동시에 국내 탑 유튜버중의 한명이죠. 그 동안 자신의 방송에서 대상에 대한 욕심을 공개적으로 들어냈지만 대상을 한 번도 받지 못했습니다. 


아프리카가 철구에게 대상을 주지 않았던 이유는 그의 방송이 너무 자극적이고 논란의 여지가 될 만한 요인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아프리카도 기업이다 보니 기업의 가치를 중시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연한 만큼. 사회적인 윤리와 사람들의 시선을 무시한 채 철구에게 대상을 밀어준다면 회사의 이미지가 추락하여 기업이 흔들릴 수 있는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철구야 제발 다른 플랫폼으로 가지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2016년 아프리카TV 대상을 철구에게 준 것은 그 만큼 현재 아프리카TV가 절박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여집니다. 수만의 트래픽을 가져다 주는 철구라는 BJ의 브랜드 가치는 엄청나거든요. 그런 철구가 혹시 다른 플랫폼으로 옮겨 간다면 아프리카는 엄청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상 줄테니까 다른 플랫폼으로 가면 안돼 알았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역대 아프리카 대상 수상자들은 꽤 클린합니다. 대외적인 기업 이미지에 맞는 그런 BJ들이죠. 최군이 군대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긴 하지만요. 어쨋든 이번 2016년 대상 수상자 중에서 그런 이미지에 어울리는 클린한 BJ는 보겸 과 감스트 뿐입니다. 


감스트 그가 있기에..

감스트

피파 대통령 감스트도 재치있는 입담과 독특한 리액션으로 굉장히 인기 있는 BJ 입니다. 최소 5천~1만 트래픽을 몰고 다니며 현재 아프리카에서 철구 다음으로 가장 많은 고정 시청자를 자랑하는 그입니다. 하지만 방송간에 욕설이 자주 튀어나오며 방송 성격이 조금 거친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도 철구에 비하면 사건 사고 없이 꽤 클린한 편이긴 합니다.


아프리카TV는 이번 대상을 감스트에게도 쥐어줬습니다. 그를 타 플랫폼에 뺏기기 싫은 그들의 속내가 약간 들어난 걸까요? 아무리 봐도 이번에 주어진 3개의 대상 트로피는 당근으로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타 플랫폼을 견제하기 위해서 가장 영향력 있는 BJ들을 관리하는 것 같군요. 


Posted by 블로그주인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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